목차
1부 1. 국내 최초 스타트업 다큐영화 '타다: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제작 배경
1부 2. 주요 스토리 소개(1)
2부 1. 주요 스토리 소개(2)
2부 2. 등장 인물, 관객 반응 소개
스타트업 다큐영화? '타다: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제작 배경
2019년 사회적 이슈를 일으킨 '타다'라는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타다의 스토리가 다큐멘터리 영화로 까지 제작이 될 정도이니......
오늘 블로그 이야기를 통해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이나, 이미 본 분들에게도 흥미로운 정보와 내용을 전달하고자 한다.
분명, 흥미로운 영화 관람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타다는 2018년 9월 27일에 출시되었고, VCNC라는 기업에서 만들어 냈다. 다들 타다는 알지만 VCNC에 대해서는 생소해할 것이다. 나 역시 몰랐고, 입사 지원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VCNC는 '비트윈'이라는 커플앱을 개발한 회사였다. 40대 아재인 나는 몰랐던 앱인지만, MZ세대/젊은 커플들에게는 꽤나 인기 있던 앱이었다고 한다. VCNC는 현재 모빌리티 유니콘으로 성장 중인 쏘카의 자회사로 인수되면서 그들에게 전혀 경험이 없었던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의 미션이 주어졌고, 우여곡절 끝에 '타다 베이직'이라는 서비스로 대중들 앞에 소개되었다.
'타다 베이직'은 렌터카 승합차를 운행하여 여객 운송을 하는 것이 핵심 서비스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34조에 의하면 렌터카를 빌려서 유상 운송 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이었으나, 예외 조항이 있었다.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의 승합차를 임차하는 사람에게는 운전자(기사)를 알선하여 운행할 수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18조) 이 조항에 대해 법률적인 유권 해석을 받아 서비스는 준비되었고 출시되었다.
초반에는 인지도도 없고 운영 경험도 없어 많은 고생들을 했다. 당연히 그동안 없던 서비스를 하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존 택시 서비스에 불만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갈증을 느꼈던 유저들이 하나둘씩 타다를 이용해 보고는 열광하기 시작했다.
어느 시점에는 차량과 드라이버가 부족하여 유저들의 호출에 차량 대응이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이는 유저들을 더욱 안달 나게, 열광하게 만들었다. 출시 1년이 채 안되어 조직도 커져야 했고, 공격적인 인재 채용을 시작했던 것이다. 필자 역시 2019년 8월 채용 공고를 접했고, 9월에 지원을 했다. 당시 메일을 뒤져 보니 9월 24일에 인사 담당자로 부터 서류 합격 소식과 인터뷰안내를 받았다 - 자세한 입사 지원 과정과 인터뷰, 합격, 입사 스토리는 추후 본 블로그의 새로운 시리즈 스토리로 소개 예정이다.
VCNC의 수장인 박재욱 대표(현재 쏘카 대표이사)는 함께 일했던 대표이사들 중 몇 안 되는 나이스한 동료였다. 구성원들 역시 정말 다시 만날 수 없는 나이스한 친구들로 가득했다. 그때의 인연들은 현재도 이어져 오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팀워크 덕분에 서비스는 단 시간 내에 좋은 성과를 내게 되었고, 이에 따른 경쟁사 집단의 시기 속에 공격을 받게 된다. 이는 법률적 분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고, 뉴스에 등장하는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쟁점은 법 조항을 애매하게 애석하여 운행되는 불법 유상 운송 행위라는 것이었다. 본 합법성 논란에 대해서도 다음 스토리에 자세히 공개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2019년 12월 5일 국회 교통위원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의원(현. 원내대표)이 발의한 '타다 금지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다. 2020년 2월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후 2020년 3월 4일 국회 법사위까지 통과하고, 4월 11일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종료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촬영의 준비가 시작되던 때는 이미 최악의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급박하게 회사의 정책과 전략에 변화가 생겼고, 조직도 구성원들의 변화도 시작되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예정이라는 사내 공지가 있었고 영화 촬영이 진행되니 평상시처럼 자연스럽게 근무하고, 인터뷰 요청 시에는 자유롭게 응하자는 정도의 내용만 있었다. 과연 이 영화가 최종적으로 완성이 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들도 많았지만, 제작자인 권명국 감독의 강한 의지와 김민주 작가를 중심으로 전체 직원들과 소통해가면서 영화는 만들어져 갔다.
마침내 영화는 완성되었고, 2021년 9월 30일 동료들로부터 영화 시사회 초대 연락을 받았던 필자는 이미 회사를 떠난 생태이었지만(관련 스토리도 추후에 공개하고자 한다.) 추억을 떠올리며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
주요 스토리 소개(1)
타다는 출시 9개월 만에 100만 유저를 확보하면서, 기존 택시 유저들을 사로잡게 된다. 당연히, 택시 업계에서는 강한 반발과 법적인 대응을 이어가며 타다를 압박해 나갔다.
이 와중에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전 직원이 모여 종이컵 와인파티로 자축했던(필자도 참석했던 파티) 스토리가 등장한다.
하지만, 전체 러닝 타임 91분 중 인트로의 상당 부분은 이미 서비스가 중단되고 도로를 달리던 수많은 카니발 차량에 타다 로고 스티커를 제거하는 과정과 새 주인을 만나는 카니발들의 모습과 서비스 중단의 아쉬움을 전하는 인터뷰들로 구성되어 있다.
상단에 첨부된 이미지는 영화 시작 후 1분 42초의 내용으로 필자가 등장한다. 서비스 중단이 결정되면서, 필자가 속해있던 팀은 해체되게 된다. 회사를 떠나는 동료들도 있었고, 조직 변경으로 다른 팀으로 발령이 나기도 했다. 필자는 운행하던 카니발 중 일부를 중고차로 판매하는 TF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미 이전 직장들에서 자동차 관련 업무 경험이 많았기에 해당 TF의 적임자이었다. TF 현장 차고지에서 열심히 업무를 보던 어느 날, 제작자인 권명국 감독과 김민주 작가에게 전화를 받게 된다. 매각 예정인 카니발들의 모습과 직원들의 업무 모습, 구매 고객 인터뷰 등의 내용으로 촬영을 진행하고자 한다는 내용이었다. 현장에서 사전 미팅을 진행하면서, 촬영 위치, 장면, 내용 등을 꼼꼼히 체크하며 협업을 진행했다.
꼼꼼한 사전 준비 덕분에 촬영 당일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인트로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게 되었다. 필자의 등장 장면은 매각 준비를 마친 카니발이 새로운 주인에게 인도되기 전 최종 검수를 진행하는 내용이다.
- 1부 끝-
2부 예고 : 전체 91분 러닝타임의 내용 중 필자의 경험과 연결되는 주요 스토리를 추가로 소개하고자 한다. 아울러 등장인물 관련 내용과 관객들의 반응과 리뷰 내용들을 정리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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