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origin="anonymous"> 리뷰 쓰기 어려웠던 영화 '대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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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리뷰 쓰기 어려웠던 영화 '대무가'

by 슈테판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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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무가 공식 포스터

넷플릭스 덕분에 보긴 했는데......

장르가 드라마, 코미디라고 하는데 코믹씬은 단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았다. 

다소 생소하고, 거부감이 있는 무당이라는 샤머니즘 직업을 가진 3인(박성웅, 양현민, 류경수)이 동네 조직 두목 빌런인 정경호와 대립 구도를 그리며 펼쳐낸 영화이다. 

다행히 상영 시간이 108분 정도로 적당했다. 

 

고전적인 샤머니즘 직업인 무당 스타트업 학원 수강생 신남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신내림도 못 받고 다른 수강생 창담도령(양현민)이 부러울 뿐이다. 댓글/후기 조작으로 간신히 받은 여자 손님의 등장이 스토리의 도화선이 된다. 

바로 재개발 7구역의 이권 50억과 관련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7구역을 장악하고자 하는 익수. 그간의 정경호 이미지를 완전 벗어낸 캐릭터. 주민들을 인질로 구역 알박기를 하며 이권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지막집 여자 서지유에게서 받아야 할 것이 있다. 

마지막집의 부동산 문서이다. 돌아가신 아버지만 아는 마지막 비밀.

이 비밀에 신남이 접근하다가 익수 무리에게 걸려 납치되고 만다. 

납치되어서 감금되어있던 요상한 정신병동 같은 시설 장면은 꽤나 불쾌했다. 우여곡절 끝에 청담도령이 이곳에서 신남을 구하게 되고, 그 비밀을 열기 위해서는 다시 접신해서 지유의 아버지를 불러내야만 한다. 서지유와 연인 관계였던 마성준은 신빨이 다 떨어진 상태였으나 다시 몰입하여 대무가를 완성하고 청담도령, 신남과 함께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벌인다. 

 

이상이 대략의 스토리 요약인데 딱히 몰입감이나 긴장감, 흥미 요소는 없었다. 제작비도 얼마 안들었을듯......

 

전문가 / 네티즌 평가

이 영화는 2022년 10월 12일 극장 개봉했다. 국내 총 관객수는 63,431명을 기록했다. 

그나마 2023년 OTT에 오픈되었고, 반짝 1위는 기록했다. 

 

하지만 영화 평론가들의 평가 내용이 검색을 해봐도 거의 안 보인다. 이동진 씨가 간단하게 "오늘 대체 뭐 한 거죠?"라는 대사로 끝난다.라는 의미 심장한 글을 남긴 정도이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도 저도 아닌 영화, 핵심이 없는 영화, 재미도 감동도 없다, 정신없다 등의 부정적 평가를 올려놓았다.

 

- 엉성한 이야기 엉성한 설정과 엉성한 연출. 유치한 대사의 난무. 힙합 굿? 진정한 힙합과 진짜 굿을 모독하는 조잡한 수준. 차라리 제대로 된 진짜배기 굿이나 보는 게 백번 낫다. 이따위 허접한 영화를 보느니.

 

- 진짜 화가 나고 허탈한 영화.... 시간이 아까웠는데, 차라리 중간에 나왔으면 시간이라도 절약했을걸...

 

- 어제 cgv에서 할인 9천 원 해줘서 봤는데 왜 할인해 주는지 알거 같다 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웬만하면 다 보는데 이건 뭐 북한에서 만들어도 이보다 잘 만들겠다. 박성웅이가 신세계의 아우라를 버리고 이젠 무당까지 아무거나 다 찍네,, 이런 영화도 개봉을 한다는 게 정말 웃긴다. 2명이 보더라,,,

 

- 졸려서 죽는 줄,  배우 연기도 허접하고 평소 다른 영화에선 연기도 곧잘 하더구먼 여기선 어째...... 보지 마.

 

- 영화가 말하려는 게 뭔지 모르겠다. 이것저것 다 하려다 이도 저도 아니게 된 느낌.

 

- 생전 처음으로 보다가 중간에 나왔음 나 나오니깐 뒤따라 다른 아저씨도 나옴 ㅋ 돈 아깝고 시간 아깝고

 

- 돈 아까비ᆢ진짜 뭔 얘긴지 재미도 없어도 이리 없냐 흥미진진한 것도 없고

 

좋은 평가글도 보이기는 했으나, 왠지 정형화된 작업된 느낌의 글들이 많아 보였다. 그러다 보니 댓글 알바를 비난하는 글들도 보였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고 자유이나 최소의 매너를 지키면서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하면 좋겠다.

 

필자에게 영화의 시작은 참신했고 뭔가 기대되는 스토리였다. 하지만 그 기대는 점점 무너지기 시작했다. 무당 학원을 중심으로 그냥 코믹에 힘을 더 실어주던가, 익수라는 빌런에게도 코믹 요소를 입혀주던가 했으면 코믹 하나라도 건졌을 것이다. 

신남을 감금했던 요상한 시설씬은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거북스러웠다. 

감독과 작가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게 만든 앤딩 굿판 장면 역시도 이 영화의 정체를 더욱 모호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냥 넷플릭스에서 오픈해주었기에 봤던 것이고, 솔직히 중간중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의 다른 영상들을 보면서 산만하게 관람했다. 

 

그래도 샤머니즘 분야에 관심이 있고 박성웅, 정경호, 류경수 배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가볍게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으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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